▲ 오승훈을 비롯한 이적생들의 활약이 제주엔 큰 힘이 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종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기 반전을 위해 대거 영입한 선수들이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제주는 7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우승 후보'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윤일록이 또 득점을 터뜨렸고, 후반전 이적생 크리스티안 오사구오나의 헤더 패스를 쇄도한 또 다른 이적생 남준재가 해결했다. 이적생 오승훈의 결정적인 선방도 팀의 무승부에 보탬이 됐다.

제주는 올여름 이근호(전북 현대, 임대), 남준재(인천 유나이티드, 트레이드), 오사구오나(조바한, 이적), 오승훈(울산 현대, 이적), 임상협(수원 삼성, 임대), 김대호(수원FC, 이적), 최규백(V-바겐 나가사키, 임대)까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다. 

이미 이근호와 남준재의 효과는 확인했다. 전북전에선 이적생 오승훈과 최규백이 선발로 출전했다. 최윤겸 제주 감독은 전북과 경기 전 "새로운 선수 보강에 일단 만족한다. 임상협, 오승훈 선수야 이미 검증된 선수들이다. 오사구오나도 좋은 레벨의 선수다. 한국 스타일과 문화에 적응하는게 관건이다. 최규백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해서 오늘 선발로 나서게 됐다"며 선수 보강의 긍정론을 이야기했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선수 영입으로 조직력을 다지기 어렵지 않을까란 우려에 대해서도 "있는 자리는 채우는 영입이 아닌 보강을 할 위치에 영입을 한 것이다. 골키퍼 이창근은 좋은 경기력이 있었지만, 올해는 폼이 떨어진 게 있었다. 오승훈은 안정적인 선방을 할 수 있다. 최규백도 센터백 부상자가 많기 때문에 좋은 보강이다. 임상협도 측면에서 특출난 백업 선수가 없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략적으로 보강을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북과 경기에서 예상치 못하게, 수비수 박진포와 알렉스가 이탈했다. 측면 수비수 김대호와 센터백 최규백 영입으로 급한 불을 끈 셈이 됐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바탕이 돼 전북전 무승부를 거둔 이후 최윤겸 감독은 "오승훈 선수도 많은 선방을 해줬고, 오사구오나 선수도 제공권 우위를 점하면서 분위기를 점하는 활약을 했다. 최규백도 괜찮았다. 이적생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무적이다. 기대할 요소다"고 박수를 보냈다. 

제주는 당장 전천후 윙어 안현범이 아산 무궁화 전역 이후 8월 10일에 합류가 예정돼 있다. 9월 중순에는 윤빛가람도 상주에서 전역해 후반기 순위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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