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노쇼' 사태가 전 세계를 휘감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쇼 사태가 전 유럽을 휘감았다. 이탈리아에서 경찰 조사까지 이어질지 화두를 던졌다.

유벤투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했다. 6골이 터졌고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여전히 이슈다. 최소 45분 출전이 약속됐던 호날두가 벤치를 지키면서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경찰 조사에 초점을 맞췄다. 매체는 “서울 경찰이 호날두가 팀 K리그 친선전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한국 법에 위반되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유벤투스, 세리에A,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항의했는데, 유벤투스는 “호날두 휴식은 의무진의 결정이었다. 공항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경찰 에스코트 등을 원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라며 킥오프 지연과 호날두 결장 책임을 회피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 보도를 인용했다. 매체는 "만약 호날두의 사기죄가 발견되면 인도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풋볼 이탈리아’는 “1년 이하 징역 범죄에 인터폴이 개입할 수 없다. 호날두의 고의적인 행위가 의심되도 경찰 조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현실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다만 이미지에 큰 손상일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동아시아 국가들에 호날두의 이미지가 안 좋아졌을 것이다. 일부 팬들은 호날두 결장에 리오넬 메시를 외치며 불만을 토로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