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 랭킹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세레나 윌리엄스(오른쪽)와 4위에 오른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선수가 축구와 농구, 골프, 자동차 레이싱, 테니스, 야구 등에서 큰 수익을 올린 반면 여자 운동선수 고수익자는 모두 테니스에서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7일(한국 시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 세계 여성 스포츠 선수 벌어들인 수입 랭킹을 발표했다. 수입은 각종 대회에서 번 상금과 후원금 보너스 광고 출연료 등을 합산한 것이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지난 1년간 총 2920만 달러(약 354억6천만 원)를 벌어들여 1위를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상금만 420만 달러를 벌었고 후원금 및 광고료로 올린 수익은 2500만 달러였다.

세레나는 4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여성 운동 선수가 됐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243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US오픈에서 우승하기 전 연수입이 150만 달러였던 나오미는 그랜드슬램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2위로 수직상승했다.

독일의 테니스 스타 안젤리크 케르버가 1180만 달러로 3위에 올랐고 올해 윔블던 우승자인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02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역시 미국 테니스 선수인 슬론 스티븐스가 96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 지난해 WTA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들 왼쪽부터 키키 베르텐스, 슬론 스티븐스, 오사카 나오미 안젤리크 케르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페트라 크비토바, 엘리나 스비톨리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 Gettyimages

덴마크 테니스 선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750만 달러로 6위에 올랐고 한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700만 달러로 7위에 그쳤다. 체코 테니스 선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630만 달러를 벌어들여 8위, 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는 61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세레나의 친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590만 달러)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테니스 선수 가르비네 무구루자는 590만 달러를 벌어들여 11위에 올랐다.

테니스 선수가 아닌 다른 종목에서 나온 고수익 선수는 미국 축구 국가 대표 알렉스 모건이었다. 모던은 550만 달러를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는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이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었다. 쭈타누깐은 530만 달러로 15위권에 진입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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