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현숙 기자] '쿠바특급' 내야수 요안 몬카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그러나 구단들의 움직임은 국제 드래프트 규정의 영향력 아래 조심스럽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몬카다와 계약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몬카다의 워크아웃을 진행했다. 영입전은 뜨겁지만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19세 유망주인 몬카다는 국제 드래프트 계약 규정(international signing guidelines) 적용 대상이다. 규정에 따르면 구단이 23세 이하 프로 경력이 5년 미만인 선수와 계약할 때 한도액 제한을 받는다. 한도액은 구단별로 70만 달러씩 할당되며 직전 시즌 성적에 따른 보너스 풀로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한도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의 10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또한 향후 2년간 해외 선수와 30만 달러를 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탬파베이 맷 실버맨 사장은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구단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영입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영입을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MLB.com은 "탬파베이가 몬카다를 주시해왔으나 30만~40만 달러에 달하는 사이닝 보너스가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영입을 둘러싼 탬파베이의 재정적 어려움을 시사했다.

한편 몬카다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던 다저스 역시 국제 드래프트 계약 규정에 따른 패널티를 의식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지켜보는 모양새다.

[사진] 요안 몬카다 MLB.com 캡처 ⓒ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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