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신원철 기자] 양키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지급해야 할 '마일스톤 홈런' 보너스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뉴욕 지역지 '뉴욕 포스트'는 29일(한국시간) 야구 관계자를 인용해 "선수노조는 조합원에 대한 계약 파기를 반대한다. 선수는 이미 벌칙을 받은 일에 대해 또다른 처벌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약물 스캔들로 인해 지난 시즌 전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A 로드리게스는 최근 홈런 보너스까지 놓칠 처지에 놓였다. 소속팀 양키스가 구단 이미지 실추와 약물에 의한 기록 의미 퇴색 등을 이유로 계약 당시 걸었던 '마일스톤 홈런' 보너스를 줄 수 없다는 뜻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2007년 A 로드리게스와 계약 당시 윌리 메이스(통산 홈런 4위, 660개)와 베이브 루스(3위, 714개), 행크 애런(2위, 755개), 배리 본즈(1위, 762개) 등을 따라잡을 때마다 600만 달러를 지급하는 '마일스톤 홈런' 보너스 옵션을 걸었다. 지금까지 그가 친 홈런은 654개로 출전 기회만 생긴다면 올 시즌 내 메이스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

선수 노조는 '일사부재리'와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두가지 법원칙을 근거로 양키스가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 알렉스 로드리게스(경기 영상)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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