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70년대 인기 밴드 딕훼밀리 드러머 서성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에서 사망했다. 

가수 위일청은 1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서성원이 미국 LA에서 코로나19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사망 소식을 알렸다. 

서성원은 지난 7일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에만 매진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입원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아내인 가수 허영란도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위일청은 "70년대 중반에 통기타를 치면서 살롱에서 노래 부르던 저를 가르치고 이끌어주셨던 분"이라며 "저한테는 선배이자 스승같았던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어 "먼저 고인이 되신 서성원 형님에게 그리움을 전하며 이제부터는 하나님 곁에서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며 "미국에 계신 유가족 분들과 40여년을 함께했던 딕훼밀리 시구들, 그리고 서성원님을 알고 지내셨던 모든 지인들, 나아가 '나는 못난이', '또 만나요'라는 국민가요를 알고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서성원은 1970년대 인기를 끈 그룹사운드 딕훼밀리의 리더 겸 드러머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가사로 잘 알려진 '또 만나요'를 비롯해 '나는 못난이', '흰구름 먹구름'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1980년대 초 딕훼밀리 1기는 해체했고, 이후 서성원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 생활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