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 더빙 노윤주 기자 / 제작 송승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는 가운데 KBO는 다음달 1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O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 정규 시즌 일정에 대해 논의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종료되는 19일 이후 확진자 추세를 판단해 21일 다시 이사회를 열고 정규 시즌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알렸습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종료되는 19일 이후 확진자 추세를 판단해 21일 다시 이사회를 열고 정규 시즌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대신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팀 간 연습경기 일정은 오는 21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27일까지 팀당 4경기씩 20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우선 편성하고 정규 시즌 개막일이 확정되면 연습경기 일정을 추가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연습경기 원칙은 '근거리 기준으로 한 당일치기'입니다. 

정규 시즌 개막일을 두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 중인  가운데 가장 빠르게 개막을 할 수 있는 날짜는 5월 1일입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 
"원칙적으로 2주 전에 발표한다고 했다. 개막 기간은 축소가 될 수 있다. 21일 이후 발표하더라도 5월 1일에 개막할 수 있다."
▲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곽혜미 기자

KBO는 우선적으로 일정 축소 없는 144경기 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1일 개막을 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천 취소 경기 편성 방안 등을 지난 시즌들과 다르게 만들어 종료 시점이 지나치게 밀리는 점을 방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11월 중순 이후 추운 겨울에 열릴 가능성이 큰 포스트시즌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11월 15일 이후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
"144경기를 치른다면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겠지만, 시즌을 축소시킬 경우는 일정상 여유가 생긴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플레이오프만 3경기로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 고척돔 포스트시즌 중립경기를 결정했다. 타 구단이 한국시리즈를 한다면 11월 15일 이후 열리는 포스트시즌 시리즈는 고척돔에서 중립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선 일상의 시계를 다시 움직일 기회가 왔습니다. KBO 리그 개막이 일상 시계 재가동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속단은 이릅니다. 확진자 추세에 따라 개막일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우선 무관중 경기로 개막을 하더라도 향후 관중 유입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대비책도 마련할 필요도 있습니다. KBO 리그 개막이 일상으로의 복귀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더빙 노윤주 기자/ 제작 송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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