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요리스 카리우스가 여전히 협박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6일(한국 시간) “요리스 카리우스가 2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실수로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리우스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 치명적인 실수로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공을 던질 때 벤제마를 의식하지 못했고 선제골을 내줬고, 베일의 중거리 슈팅도 허무하게 골로 내줬다.
이 실수로 리버풀은 우승에 실패했다. 리버풀으 곧바로 골키퍼 이적료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알리송 베커를 영입했고, 카리우스를 베식타스로 임대 보냈다. 카리우스는 그곳에서도 부진한 활약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카리우스는 “선수들에게 야유하는 팬들을 비판할 수 없다. 그들은 돈을 지불하고 화를 낼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욕설이나 살해 협박은 그 선을 넘은 것이다. 나는 수차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프로필에 사진도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냈다. 만약 길거리에서 그들을 만난다면 그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은 인터넷에서 극도로 적대적인 대우를 받는다. 나에게 쓴 모든 글을 읽는다면 이틀은 잠을 못잘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사람들의 반응은 과했고 무례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이어졌다. 내 실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불공평하고 비정상적이다. 난 라모스와 충돌 후 혼란에 빠졌었다. 세계 최고의 뇌 전문가들도 이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내 부상을 결코 변명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의 심각한 머리 부상에 대해 농담을 한다.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