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디어제작팀] 강속구 투수가 제구력까지 갖춘다면 그야말로 무적이 아닐까요. 두산 우완 투수 이동원이 15일 열린 팀 청백전에서 최고 157km를 전광판에 찍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동원의 강속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잠실 마운드에 섰던 13일에도 156km를 기록하면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 두산 투수 이동원. ⓒ두산 베어스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동원은 빠른 공 투수의 숙원과도 같은 제구력 문제를 풀지 못하며 항상 1군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청백전은 다릅니다. 이동원은 2경기 연속 무4사사구 호투로 김태형 감독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KBO리그 개막이 늦어지면서 많은 팀들이 청백전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투입되는 청백전 덕분에 이동원 같은 깜짝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겁니다. 이동원의 활약이 시즌 때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외에도 LG의 3년차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14일 청백전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기량 만개에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SK 대졸 신인 외야수 최지훈도 리드오프로 나서 공수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백전을 빛내는 새 얼굴들의 활약이 팬들의 야구 갈증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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