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윤식(왼쪽)과 이민호.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구장에서의 10번째 청백전을 치른다. 21일부터 사실상의 시범경기인 연습경기 일정이 진행되는 만큼, 5월초 개막이 실현된다면 1군 가용인원을 점검할 수 있는 청백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LG는 마지막 청백전 선발투수를 팀의 미래, 1차 지명 신인 이민호와 드래프트 1라운드 신인 김윤식에게 맡기기로 했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임시 선발투수로 정찬헌과 이상규를 먼저 언급하면서도 '비상 상황'이 되면 김윤식과 이민호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천 청백전을 포함해 김윤식은 선발 1경기 포함 총 5경기 1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82로 '즉시전력감'이라는 지명 당시 평가를 결과로 보여줬다. 이민호는 4차례 구원 등판해 7⅓이닝 4실점을 기록 중이다. 첫 2경기에서 각각 2실점했지만 최근 2경기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내용이 좋아졌다.

14일 경기에서는 필승조 혹은 추격조에 들어갈 오른손 투수들이 대부분 마운드에 올랐다. 재활조로 캠프를 보냈던 김지용과 김대현도 각각 4번째, 5번째 실전을 치렀다. 이제는 많은 선수를 점검하기 보다는 등판 간격을 좁힐 때가 됐다. 두 선수 모두 18일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페이스를 올린다. 

야수는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함께 엔트리 뒤쪽을 채울 벤치 멤버들을 정리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 로베르토 라모스는 16일부터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18일 청백전 출전은 어렵다. 21일 두산전부터 교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습경기가 네 차례로 많지 않은 만큼 주전 선수들의 출전 비중은 점점 늘어난다. 백업 후보 혹은 유망주들이 눈도장을 기회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미 기회는 많았다. 

LG 유지현 수석코치는 "사실 보통처럼 시즌을 준비했다면 이런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청백전과 훈련 기간이 길어진 덕분에 젊은 선수들을 볼 시간은 길어졌다"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길었던 전형과정, 2차 3차 면접을 통과했을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가려질 때가 왔다. 

오후 1시 시작하는 이 경기는 SPOTV가 생중계한다. PC 및 모바일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 가입하면 생중계 무료 시청은 물론이고 다시 보기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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