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만 보고 오랬는데” 문제없는 로하스, 정상 개막 기다린다
작성일: 2020.04.19 13:5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강철 kt 감독은 팀 외국인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30)의 연습경기 타격을 보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 머물다 귀국한 로하스는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다. 당연히 컨디션이 정상일 리는 없었다. 그래서 kt 코칭스태프는 첫 연습경기 당시 “무리하지 말고 공만 보고 들어오라”고 했다.
그러나 로하스는 의욕이 넘쳤다. 코칭스태프의 지시(?)와 다르게 첫 경기부터 안타 2개를 터뜨리더니,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2루타 2개)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강철 감독은 “더 지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선수의 의욕이 싫지는 않은 눈치다. 한 구단 관계자 또한 “물론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이라 볼 수는 없지만 예상보다는 괜찮은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로 KBO리그 4년차인 로하스는 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 타자 중 하나다. 2018년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305, 43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으로 분전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득점권에서 타율이 다소 떨어졌고, 홈런을 비롯한 장타도 줄었다. 승부처에서 긴장감을 모두 털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지적됐다.
그런 로하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몸부터 다시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다소 둔했던 기색이 있었지만 올해는 감량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 있다는 평가다. “각오가 단단한 것 같다”는 이야기는 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나온다.
로하스는 올해 주전 좌익수 및 중심타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4번보다는 다른 타순에 투입해 부담감을 덜어준다는 구상이다. 배정대의 급부상으로 예전처럼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 자리에 들어갈 필요도 없어졌다. 방망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kt는 ‘마운드의 팀’이 됐다. 하지만 마운드만으로 5강에 가기는 힘들다. 지난해 자신의 몫을 100% 하지 못한 타자들이 살아나야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그 타선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로하스다. 로하스가 2018년 정도의 공격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kt 타선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자가격리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즌 개막을 정상적으로 준비 중인 흐름을 보면 긍정적인 에너지도 느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