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한국 시간) "실바와 발렌시아가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바는 맨시티와 계약이 끝나는 올 시즌 종료 뒤 영국을 떠날 뜻을 비쳤다. 일본 J리그와 미국 MLS 등이 차기 행선지로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발렌시아가 (뒤늦게)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실바는 친정팀에서만 168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을 꽃피웠다. 빼어난 탈압박과 찬스 메이킹, 우아한 라 펠로피나 턴(360도 턴)을 앞세워 단숨에 유럽이 주목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10-11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성장세를 이어 갔다. 맨시티 황금기를 진두지휘하며 세계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윙어로 발돋움했다.
다음 행선지로 고향 팀인 UD 라스팔마스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복수 MLS 구단도 실바 영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하나 실바가 여전히 메이저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어 유로파-챔스를 오가는 발렌시아 복귀가 전격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친정팀 컴백이 성사될 경우 이강인(19)과 호흡이 기대된다. 둘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 같은 왼발잡이에 킥 정확성이 높고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하는 데 능하다. 이강인으로선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 미드필더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