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6만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69%에 이르는 응답자가 모하메드 살라(27)보다 마네 가치를 더 높이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기브미스포트'는 20일(한국 시간) 현지 축구 팬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단 한 명만 택해야 한다면 살라와 마네 가운데 누구를 뽑을 것인지 묻는 조사였다.
더블 스코어로 마네가 이겼다. 마네는 득표율 69%를 기록했다. 31%에 그친 살라를 넉넉히 따돌렸다.

올 시즌 리버풀 독주 일등공신이다. 마네와 살라는 똑같이 26경기에 나서 각각 14골 7도움, 16골 6도움을 챙겼다.
둘은 팀이 프리미어리그(PL)에서 거둔 득점 가운데 무려 45.5%를 책임졌다(총 66골). 호베르투 피르미누(29)를 중앙에 놓고 이루는 삼각편대는 파괴력과 호흡, 속도 면에서 유럽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기브미스포트는 "이번 설문 결과를 부풀려 해석해선 안된다. 마치 살라가 우수하지 못한 선수인 것처럼 비쳐져선 곤란하다"면서 "하지만 올 시즌 살라는 확실히 이전의 가장 좋았던 폼에 비해 (조금은) 떨어진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 점이 설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리버풀이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면 살라 부진이 크게 부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쨌든 위르겐 클롭 감독은 행운아다. 그는 살라와 마네 사이에서 누굴 선택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PL이 재개된다면 클롭은 최고의 공격 옵션 2개를 맘껏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