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 '좌불안석'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갑부 구단주를 등에 업고 새 출발 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향해 전 첼시 수비수 제이슨 쿤디가 "돈은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리버풀이 예시다.

22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에 쿤디는 "스티브 브루스는 아주 잘 해냈지만 구단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경기장, 더그아웃, 스카우트 네트워크 등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며, 몇몇 선수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며 "뉴캐슬을 흔들고 있는 그 남자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마이클 애슐리와 다르다. 그들은 뉴캐슬에 돈을 던질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많이 던지느냐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돈을 갖고 있다고 해서 무엇도 보장할 수 없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한 최초 팀이었다. 그러나 정상 근처에도 못 갔다. 수 년에 걸쳐 막대한 돈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팀. 하지만 빅이어를 들어 올리기까지 14년이 걸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력 없이 1부 리그 우승은 1989-90시즌이 마지막이다.

쿤디는 "다시 말해 돈이 있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적절한 일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팀을 구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야만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돈을 갖고 즉각 되는 일이 아니다"며 "파리생제르맹이 얼마나 많은 돈을 썼다. 그런데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려워하고 있다. 아직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못 올라간 맨체스터시티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돈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지만 기회를 준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인력 구성이 중요하다"며 "뉴캐슬이 가장 큰 명예에 도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응원했다.

잉글랜드 출신 쿤디는 첼시(1988-1992)에서 데뷔해 토트넘(1992-1996), 입스위치 타운(1996-1999) 등을 거쳐 2000년 포츠머스에서 은퇴했다. 잉글랜드 대표 경력은 없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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