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부부의 세계' 박해준이 자신이 연기 중인 불륜남 이태오 역에 대해 "연기 하면서도 좀 너무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2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가운데, 박해준이 이같이 답했다.

박해준은 "이태오 역을 하면서 대본에 있으니까 하긴 하는데, 어떤 순간은 '좀 너무하잖아.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란 생각을 하기도 한다. 헛헛한 마음으로 촬영을 끝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쨌든 이태오를 변호해줄 사람으로서 바라보면 '이 사람 진짜 힘들게 산다' 싶다. 약간의 동정심을 갖고는 있지만 그렇진 않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씁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뜨거운 화제 속 1회 시청률 6.3%(닐슨코리아 기준)에서 8회 시청률 20.1%까지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부의 세계' 9회는 24일 밤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