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NC 산파’ 김경문 감독 “함께 고생했던 전우들이 일군 우승이라 더욱 값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011년 부임 후 지금의 탄탄한 기틀 세워
-“아픔 있던 선수들이 일군 우승이라 더욱 뿌듯”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2011년 강진 캠프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저 감동적이었습니다.”
2020년 KBO리그 패권을 차지한 주인공은 NC 다이노스였다. 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최종전적 4승2패로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2011년 창단 후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거쳐 마침내 KBO리그를 평정한 NC. 막내 공룡군단에서 어엿한 챔피언이 된 이들을 누구보다 흐뭇하게 바라본 이가 있었다. 바로 초대 사령탑인 김경문(62)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NC의 통합우승 다음 날인 25일 연락이 닿은 김 감독은 “말 그대로 감동적이었다.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고자 하는 열망이 정말 커 보였다. 창단 감독으로서 그저 뿌듯하게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봤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창단 과정부터 수비코치로 함께했던 이동욱 감독과 많은 선수들이 힘을 합쳐 통합우승을 일궈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적이었다. 우승 직후 이 감독에게 연락이 왔는데 나는 그저 ‘잘했다’는 말 이상은 해줄 수 가 없었다”면서 들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NC 역사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김 감독이다. 구단 창단 과정에서 지휘봉을 잡은 뒤 NC의 기틀을 세운이가 바로 김 감독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11년 여름이었다. 미국에서 지내고 있을 때였는데, 이태일 대표이사가 찾아와 몇 가지를 물으시더라. 지금 생각해보니 감독 철학과 관련된 인터뷰였다. 이후 얼마가 지났을까. NC로부터 감독 제의가 왔고, 수락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성범과 박민우, 이재학 등 20대 초반의 유망주들과 새 여정을 시작한 김 감독은 NC를 막내답지 않은 막내로 키워냈다. 2013년 1군 진입과 함께 7위를 기록했고, 이듬해 3위로 치고 올라서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물론 NC가 KBO리그 중심 무대로 올라서기까지는 순탄치 않은 과정들이 있었다.

잠시 추억을 회상하던 창단 사령탑은 당시 동고동락했던 선수들의 이름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전국 각지에서 야구를 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대표적인 선수가 원종현과 김진성이다. 원종현은 LG 트윈스에서, 김진성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투수들이었는데 야구를 향한 열정이 정말 뛰어났다”면서 “그렇게 절실한 선수들이 우승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그러한 선수들이 더 야구를 오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택진 대표님과는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그저 축제날인 만큼 함께 즐기자고만 했다”면서 “다행히 내가 가는 날 이겨서 체면이 섰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어 선수 시절 친정인 두산과 가장 최근 연을 맺은 NC 중에서 누구를 응원했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두산은 많이 우승하지 않았느냐”고 에둘러 말하면서도 “김태형 감독도 정말 대단하더라.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도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지 않았나. 역시 KBO리그를 대표하는 사령탑이다”고 아끼는 후배 감독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김 감독은 “NC가 올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야구팬들에게 근사한 선물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챔피언으로서 멋진 행보를 보여주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이주헌 아닌 박동원? 카라스코 등판인데? 왜일까…문성주는 또 옆구리 부상 이탈
2026-08-11
-
폭염 휴식기 정철원 말소 미스테리 풀렸다, 김태형 감독의 일침 "1군에서 같이 갈 상황 아냐!"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