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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7분 만에 득점 신고…이강인 코파델레이 MOM 독식

작성일: 2021.01.08 07:0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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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발렌시아
▲ 이강인이 8일 코파델레이 2라운드에서 6개월 만에 골을 넣었다. 맨오브더매치로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발렌시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19)이 컵 대회에서 재능을 뽐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골망을 흔들면서 포효했다. 이날 경기 맨오브더매치(MOM)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예시아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코파델레이(국왕컵) 2라운드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부리그 팀과 맞대결이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선발이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프리시즌에 이강인과 막시 고메즈 조합을 점검했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이강인 선발을 배제했다. 그라운드에 들어오면 번뜩이는 능력, 발렌시아 2선에서 유일하게 창의적인 패스를 넣을 줄 아는 선수지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강인은 출전 부족 울분을 경기 시작 7분 만에 토해냈다. 박스 안에서 볼을 받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주발 왼발이 아니라 오른발에 걸렸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전 뒤에 6개월 만에 골 맛이다. 2020-21시즌 첫 번째 골이자 코파델레이 통산 1호 골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기력도 좋았다. 발렌시아 2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연결 고리를 맡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톱 중간에서 볼을 잡고 전진 패스를 뿌렸다. 간헐적인 슈팅으로 발렌시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소브리노 득점에도 기점을 만들면서 유감없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선제골 뒤에 3골을 더 몰아치면서 예클라노 데포르티보를 4-1로 대파했다. 공식 채널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경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발렌시아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발렌시아는 유스 출신에 미래 자원으로 평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롱도르 주관 코파 트로피 최종 10인과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 골든보이 후보로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내로라하는 유망주 대열에 합류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발렌시아 고위층은 이강인을 미래로 점찍었지만 현장에서는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 마르셀리노 토랄 가르시아 감독 시절에는 플랫 4-4-2에 전술적으로 맞지 않았고, 그라시아 감독 아래서는 프리시즌과 초반에 중용받다가 벤치에 앉는 횟수가 늘어났다.

일부에서는 고위층과 마찰을 원인으로 짚었다. 발렌시아 고위층은 이강인을 팀 미래로 찍었고, 지난해 여름 잔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주전급 선수를 모두 보내고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결정에 분노했다. 

현재 이강인은 발렌시아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돈은 문제가 아니었다. 여름에 비전을 제시하면서 잔류를 설득했지만 이야기가 달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페란 토레스 절차를 밟을 거로 예상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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