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5이닝은 막긴 했는데…‘닷새 휴식’ 롯데 스트레일리, 부활은 물음표[SPO 광주]

작성일: 2021.08.27 14:30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롯데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26일 광주 KIA전 도중 땀을 닦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광주, 고봉준 기자] 닷새를 쉬고 나온 에이스. 후반기 부진을 타개하고자 사령탑은 휴식을 하루 더 늘렸지만, 아직은 만족스러운 구위는 나오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33·미국) 이야기다.

스트레일리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6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5회말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지만, 3-1 리드를 잡던 7회 2점을 내주면서 스트레일리의 승리는 무산됐다. 경기 역시 3-3 무승부로 끝났다.

롯데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에이스가 출격하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위기를 압도하지 못한 롯데였다. 스트레일리의 투구가 좀처럼 위력적이지 못한 탓이었다. 스트레일리는 피안타는 3개로 최소화했지만, 볼넷을 6개나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6볼넷은 지난해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기록이었다.

구속 자체에는 큰 이상은 없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도 평소대로 13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문제는 제구였다. 경기 초반 직구와 체인지업이 좀처럼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틀 내리 유독 좁았던 스트라이크존을 고려하더라도, 2년간 이를 잘 극복했던 스트레일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아쉬운 결과였다.

롯데로선 걱정이 더 크다. 후반기 들어서 스트레일리가 계속 공략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일리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했지만, 이후 3이닝 9피안타 4실점(15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6피안타 5실점(20일 사직 kt 위즈전),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 9패로 한화 이글스 장시환과 함께 부문 불명예 1위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최근 부진 이유를 두 가지로 꼽고 있다. 상대의 분석 그리고 체력 저하다. 결국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은 두 번째 이유뿐. 이를 위해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0일 사직 kt전 직후 스트레일리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기존 나흘 휴식에서 닷새 휴식으로 등판 간격을 조정했다.

그리고 이날 하루를 더 쉬고 나온 스트레일리는 물음표를 완전하게 지우지 못한 채 8월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지난해 스트레일리는 27경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피안타율과 WHIP와 같은 세부지표 역시 0.209와 1.02로 좋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21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4.39 피안타율 0.270 WHIP 1.45로 차이를 보인 상태다. 9위 KIA의 추격으로 8위까지 위협받는 롯데로선 스트레일리의 부활이 절실한 시점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