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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얻은 대한항공, KB손해보험전 '아픔' 씻을까

작성일: 2016.02.27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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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똘똘 뭉치는 끈끈한 무언가가 필요한 시기다. 남은 3경기는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정신력으로 열심히 하겠다."

장관균 대한항공 감독 대행은 지난 24일 7연패 사슬을 끊은 뒤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에 아픈 기억이 있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지면서 5연패에 빠졌다. 김종민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장광균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은 충격 요법을 택했으나 급작스러운 변화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빠르게 다잡기는 어려웠다. 김 전 감독 사퇴 이후 3번째 경기에서 연패를 끊은 대한항공은 어렵게 봄 배구를 향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3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를 3점 내로 좁혀야 한다. 대한항공은 27일 현재 18승 15패 승점 55점으로 삼성화재와 5점 차로 벌어져 있다. 6라운드 들어 삼성화재는 3승, 대한항공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승점을 최대한 많이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장 감독 대행은 "삼성화재는 지난 라운드에서 2승 4패를 했고, 저희는 1승 5패를 했다. 삼성화재가 6라운드 전승은 어려울 거라고 본다. 삼성화재가 5승 또는 4승을 한다고 해도 저희가 4승을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남은 일정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치르는 안산 OK저축은행전, 삼성화재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대전 현대캐피탈전이 고비다.

대한항공 최선참인 리베로 최부식(38)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우리카드전을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거 같다"고 입을 연 최부식은 "이제 한 경기 지면 그다음이 없으니까 죽기 살기로 하겠다. 어쨌든 저희가 점수를 최대한 벌어 놓고 다음을 봐야 한다. 서로를 믿고 나 자신을 믿는 거밖에 방법이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세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최부식은 "어차피 팀을 이끌어야 할 선수는 세터다. 한선수(31)가 중심을 잡아 줘야 대한항공이 조금 더 정상궤도로 올라갈 수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 조금 더 힘을 내주길 바랐다.

[사진]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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