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울버햄턴 윙어 아다마 트라오레(25)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요구한 사항을 수용하면서 토트넘 홋스퍼 이적 가능성을 키웠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트라오레가 콘테 감독이 요구한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과 계약이 가까워졌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디애슬래틱은 지난 7일 콘테 감독이 트라오레를 영입할 경우 윙어가 아닌 윙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오른쪽 윙백을 최우선 보강 포지션으로 점쳤다.
콘테 감독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에서 윙백을 핵심 전력으로 활용해 왔다.
단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주전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하고 있는 에메르송 로얄(23)의 크로스 능력을 콘테 감독은 문제삼고 있다.
같은 이유로 브라이튼 측면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21)도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콘테 감독은 첼시 시절, 윙어였던 빅터 모지스를 윙백으로 바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이적시장부터 트라오레와 연결되어 왔다. 새로 부임한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가 트라오레를 영입 대상으로 찍었다.
울버햄턴 구단이 트라오레에 대한 방침을 바뀐 점도 이적 가능성을 키운다. 팀토크에 따르면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은 트라오레를 판매하는 것이 구단에 가장 큰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디애슬래틱은 "울버햄턴이 이적료 1800만 파운드에 트라오레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 이는 토트넘이 가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하면서 인센티브를 더해 최대 2500만 파운드에서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맷 도허티가 거래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도허티는 울버햄턴이 친정팀이다.
트라오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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