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감독 문제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결별한 맨유는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을 데려왔다. 그러나 랑닉 감독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술적인 문제와 함께 라커룸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 후보로 올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등을 데려오지 못한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는 현재 맨유 상황을 비판하면서 콘테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콜스는 "맨유는 가장 큰 클럽이면서 최고다. 구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독이 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유럽 전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을 찾았지만 랑닉 감독은 지도자로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최고의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그러나 찾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도 언급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맡기 전 맨유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스콜스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맨유와 비교도 안 되는 선수단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나는 여전히 그를 토트넘에서 데려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여기서 특별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맨유는 고민 끝에 콘테 감독을 영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데일리 메일’은 소식통을 빌려 “맨유는 콘테 감독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들은 콘테 감독이 훌륭한 지도자이지만 아주 세세하고 정확한 지도 방식이 선수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콘테 감독의 스타일은 선수에게 6가지를 지시하면 즉시 모두 해내는 걸 보고 싶어 한다. 그는 선수의 세세한 부분까지 지시하길 원한다. 우린 그런 스타일이 잘 맞을 것이라 확신할 수 없었다”라며 콘테 감독과 손을 잡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스콜스는 콘테 감독과 함께 포체티노 감독 역시 맨유 감독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에 있다. 구단이 왜 그를 보내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맨유는 맨유다. 그렇게 원한다면 그냥 가서 데려오면 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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