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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노리는 손연재-리자트디노바 '꽃들의 전쟁'…중요한 변수는?

작성일: 2016.04.04 06:18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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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 리자트디노바 손연재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왼쪽부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22, 연세대)가 올해 4개의 국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숨 쉴 틈 없이 강행군했다.

손연재는 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페사로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페사로 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18.550)과 리본(18.550)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손연재는 은메달 2개(개인종합, 후프) 동메달 2개(볼, 리본)를 거머쥐었다.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에서는 금메달 1개(볼) 은메달 2개(개인종합, 리본) 동메달 1개(후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에서는 은메달 2개(볼, 곤봉) 동메달 1개(후프)를 땄다.

자신이 목표했던 점수대인 18.500점도 넘었다. 이번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개인 최고 점수인 73.900점을 받았다. 여러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손연재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을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

페사로 월드컵은 쟁쟁한 강자들이 모두 출전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야나 쿠드랍체바(18)가 출전했다. 쿠드랍체바의 최고 라이벌인 마르가리타 마문(20, 이상 러시아)도 페사로 매트 위에 섰다. 이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 손연재 ⓒ 한희재 기자

문제는 남은 메달 한 자리다. 이 자리를 놓고 손연재는 안나 리자트디노바(23, 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 벨라루스)와 경쟁한다. 손연재가 발전했을 때 다른 선수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리자트디노바는 페사로 월드컵에서 손연재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리자트디노바는 이번 대회 개인종합에서 총점 74.55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4위인 손연재를 1.65점 차로 제친 그는 볼과 리본 시상식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리자트디노바는 금메달 2개(볼, 리본) 은메달 1개(후프) 동메달 1개(개인종합)를 목에 걸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리자트디노바의 장점은 173cm의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동작이다. 신체 조건이 좋은 만큼 같은 동작을 해도 시원하게 보인다. 간혹 실수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 시즌 리자트디노바의 경기는 안정감이 넘친다. 페사로 월드컵 곤봉에서 큰 실수를 하며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다른 경기는 완벽했다.

올 시즌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는 에스포, 리스본, 페사로 월드컵에서 경쟁했다. 개인종합 상대 전적은 리자트디노바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손연재는 지난 2월 말 열린 에스포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리자트디노바를 이겼다. 이 대회에서 73.550점을 받은 손연재는 73.250점을 기록한 리자트디노바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리자트디노바는 73.70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손연재는 72.300점을 받으며 4위에 올랐다.

▲ 안나 리자트디노바 ⓒ 한희재 기자

리자트디노바는 실수 없이 경기했을 때 18.750점에서 18.600점의 점수를 받고 있다. 손연재의 종목 최고 점수는 18.550점이다. 남은 기간 18.600점을 넘는 것은 물론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과제가 됐다.

올림픽까지 큰 부상이 없도록 몸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큰 대회에서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력도 필요하다.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의 중요한 변수는 '정신력'이다.

페사로 월드컵을 마친 손연재는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오는 9일 서울 공릉동 태릉 리듬체조장에서 열리는 국가 대표 2차 선발전을 마친 뒤 다음 달 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 8회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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