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왼쪽)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 ⓒ게티이미지
▲ 봉준호(왼쪽)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53)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36)이 만난다. 

20일 데드라인을 비롯한 할리우드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선보이는 새 할리우드 프로젝트는 올해 초 출간을 앞둔 소설 '미키7'(Mickey7)이 원작인 SF물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가 참여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래 우주 식민지 개척을 위해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복제인간 미키7 역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말 원작자 에드워드 에쉬튼으로부터 출간을 앞둔 소설 원고를 전달받은 뒤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졌고, 영화화를 위해 여러 할리우드 A급 스타들과 접촉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더 배트맨' 촬영을 마친 로버트 패틴슨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새해가 오기 직전 출연 제의가 오갔다는 후문이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무려 4관왕에 오르며 세계 영화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을 두고 그간 할리우드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져 왔던 터.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봉준호 감독의 새 할리우드 프로젝트에 로버트 패틴슨이 승선하면서 화제성이 더욱 폭발했다. 

1986년생인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세계적 스타가 된 영국 출신 배우다. 뱀파이어 에드워드 컬렌 역으로 세계의 여심을 사로잡은 그는 이후에도 영화 '코스모폴리스', '테넷' 등에 출연하며 연기파로 입지를 다졌고, 슈퍼히어로 배트맨으로 변신한 '더 배트맨' 개봉을 앞뒀다. 

▲ 로버트 패틴슨. ⓒ게티이미지
▲ 로버트 패틴슨. ⓒ게티이미지
▲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은 둘 모두 에이전시 WME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아담 맥케이와 함께 '기생충' 원작의 HBO시리즈에 참여한 데 이어 워너와 인연을 맺었고, 로버트 패틴슨 또한 워너와 손잡고 '테넷'에 이어 차기작 '더 배트맨'을 선보인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신작은 봉 감독의 영화사 오프스크린과 브래드 피트의 제작스 플랜B, 봉 감독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최두호 대표의 케이트 스트릿 픽쳐 컴퍼니가 제작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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