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 한국 국가대표 정승기(가운데)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 한국 국가대표 정승기(가운데)

[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유망주로 초대받았던 정승기(23, 가톨릭관동대)가 스켈레톤 선수로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정승기는 16살이 되던 무렵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보게 된 스켈레톤 매력에 빠져 운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출전한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스시리즈 남자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후 2018-2019 IBSF 대륙간컵에서도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정승기는 평창올림픽 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승기는 스켈레톤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으며 평창올림픽 개막식 때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유망주로 올림픽에 참석했던 정승기는 이제 참가 선수로 나선 첫 베이징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사냥을 노린다.

올림픽이 열리기 바로 직전 대회인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정승기는 선배 윤성빈(28, 강원도청)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베이징올림픽 청신호를 밝혔다.

정승기는 지난해 11월(한국시간) 열린 2021-2022시즌 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4위를 마크하더니 지난 1일 열린 6차 대회에서는 1분41초78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시즌 종합 순위에서 윤성빈(11위)보다 두 계단 위인 9위에 이름을 올리며 베이징올림픽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정승기는 26일 비대면으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올림픽이 첫 올림픽이기 때문에 승리보다는 최대한 베이징 트랙을 완벽하게 타고 오는 것이 목표다. 경기를 펼치기 전까지 아무도 결과를 모른다. 욕심을 낼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정승기는 “성빈이 형이 아이언맨이라면 나는 스파이더맨이다.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을 우상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배우고, 주인공으로 성장한다. 베이징에서 (성빈이) 형과 함께 한국이 올림픽 스켈레톤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본인을 ‘스파이더맨’으로 비유한 정승기는 오는 10일부터 ‘아이언맨’ 윤성빈과 함께 스켈레톤 남자 1인승 예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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