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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혼성 계주 뛰어보지도 못하고…김아랑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

작성일: 2022.02.07 16:51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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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연합뉴스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쇼트트랙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을 노렸던 한국은 5일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예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준결선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혼성 계주는 여자와 남자 2명씩이 2바퀴 반과 2바퀴를 연이어 도는 릴레이다. 한국은 최민정~이유빈 그리고 황대헌~박장혁으로 조를 맞췄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준비한 이들은 4명이 전부가 아니었다. 김아랑과 이준서. 비장의 카드처럼 숨겨놓은 둘은 경기도 뛰어보지도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김아랑은 7일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 보조링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6명이 같이 준비한 셈인데 뛰지 못해 아쉽다. 속상하다”고 말했다.

계주가 강점인 김아랑은 이번 대회에서 새로 생긴 혼성 계주의 히든카드였다. 그러나 자신이 빠진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기량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김아랑은 “나뿐만 아니라 이준서도 함께 준비했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물론 내 자리에 누가 있었어도 아쉬움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꺼냈다.

이날 있었던 편파판정을 두고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아랑은 “모두가 납득하는 판정이 나왔다면 이러한 논란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지금 선수로 뛰고 있어서 어떻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는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판정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의 빙질도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이 코너링 과정에서 자주 넘어지면서 경기 결과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아랑은 “빙질 적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선수마다 느낌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발을 떼기가 어렵더라. 빙질히 강하기 때문이다. 이를 이겨내는 주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뛴 경험자로서의 자세도 잊지 않았다. 혼성 계주 예선에서 넘어진 박장혁을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격려는 아픈 곳을 묻는 정도뿐이다. 그저 ‘네 탓이 아니다’고 말해줬다”고 동료에게 건넨 이야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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