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2차 시기에 출전한 원윤종팀.ⓒ연합뉴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2차 시기에 출전한 원윤종팀.ⓒ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원윤종(37·강원도청), 김동현(34·강원도청), 김진수(26·강원도청), 정현우(25·한국체대)로 구성된 원윤종팀과 석영진(32·강원도청), 신예찬(26·한국체대), 김태양(21·한국체대), 김형근(23·강원BS경기연맹), 박창현(24·카톨릭관동대)으로 이뤄진 석영진팀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2차 시기에서 28개 팀 중 각각 18위, 26위에 올랐다.

원윤종팀과 석영진팀은 19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2차 시기에서 각각 59초60, 1분31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59초45를 기록했던 원윤종팀은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최고 속력이(136.2km/h)로 1차 시기에 비해 1km/h 가까이 줄었지만, 더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합산 1분59초05로 1·2차 시기를 마무리했다. 3·4차 시기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석영진팀은 주행 중 슬립(썰매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밀리는 현상)이 두 번 발생했다. 1차 시기에 비해 매끄럽지 못했고, 최고 속력이 2km/h 가까이 줄었다. 1·2차 시기 합산 기록은 2분95다.

봅슬레이는 누워서 타는 루지, 엎드려 타는 스켈레톤과 다르다. 큰 썰매에 앉아서 주행한다.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 속도를 조절하는 브래이크맨, 썰매를 밀고 나가는 푸쉬맨 등이 있다.

얼마나 빠르게 출발할 수 있는지, 4명의 호흡이 잘 맞는가가 중요한 관전 요소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2차 시기에 출전한 석영진팀.ⓒ연합뉴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2차 시기에 출전한 석영진팀.ⓒ연합뉴스

원윤종팀은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들은 4년 전 영광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동료 서영우가 발목 부상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후배들과 수없이 합을 맞춰보며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차세대 간판 파일럿’ 석영진이 이끄는 석영진팀도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특히 더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을 경험하도록 1·2차 시기와 3·4차 시기 브레이크맨 변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20일 열리는 3·4차 시기에서는 신예찬 대신 박창현이 나선다.

원윤종팀과 석영진팀은 20일 열리는 3차 시기에 출전한다. 합산 성적이 좋아 상위 20위 내에 든다면 최종 라운드(4차 시기)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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