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왼쪽) ⓒ 연합뉴스/로이터
▲ 카이리 어빙(왼쪽) ⓒ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홈경기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정에만 나오는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도 벗기 직전이다.

브루클린 네츠의 카이리 어빙(30, 188cm)은 이번 시즌 아직까지 홈경기 출전이 한 번도 없다. 뉴욕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어빙은 뉴욕을 연고로 둔 브루클린, 뉴욕 닉스 홈경기에선 뛸 수 없다.

많은 경기에 빠진 어빙이지만 일단 뛰기만 하면 활약은 확실하다. 올 시즌 평균 24.1득점 4.8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커리어 평균 기록과 별 차이가 없다.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빠지고 제임스 하든이 트레이드로 나간 현 브루클린의 1옵션이다.

이런 가운데 24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백신 예방접종 의무조치를 점차 폐지할 것이라는 인터뷰를 했다. 코로나19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은 점차 일상으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매일 아침 의료진들과 만난다. 난 항상 과학적인 판단을 한다. 곧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후에 겪게 될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스티븐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크게 기뻐했다. 보스턴 셀틱스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주 훌륭하다. 어빙이 홈경기에 뛴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일단 백신 관련 문제는 뉴욕시장에게 맡기고 우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 규제가 해제되면 어빙은 곧바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빙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홈경기 출전은 어빙이 그토록 기다리던 일이다. 어빙도 흥분된 상태"라며 "어빙은 연습장에서 아주 좋은 태도로 경기를 준비한다. 그에게서 엄청난 집중력과 절박함을 느낀다. 나와 브루클린 구성원들은 어빙이 전경기에 뛸 수 있다는 전망에 흥분하고 있다. 조만간 어빙의 홈경기 출전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알렸다.

현재 브루클린은 정규 시즌 종료까지 2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 8위에 있어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안심하긴 이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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