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타이거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스 구단 SNS 캡처
▲ 한신 타이거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스 구단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년 전 KBO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지만, 일본으로 이적한 뒤 급격히 부진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32, 한신 타이거스)는 코치와 특급과외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하려 한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4일 KBO 출신 외국인 선수 로하스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로하스가 3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팀 연습에서 후지이 야스오 코치의 밀착 지도를 받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이례적인 일이다”고 썼다.

로하스는 현재까지 진행된 7번의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타율 0.150을 기록하고 있다. 반전이 필요하다. 이에 후지이 코치가 로하스에게 다가가 “공을 몸과 가까이 붙여두고 치면 안 된다. 두 팔을 쭉 뻗어서 앞에서 쳐야한다”면서 조언하며 로하스의 프리 배팅을 관전했다.

KBO리그 MVP에 선정된 뒤 한신으로 이적한 로하스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2021시즌 60경기, 타율 0.217(189타수 41안타), 8홈런, 21타점, OPS 0.663로 침체했다. 지난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으로 입국이 늦어지며 정상적인 팀 훈련 합류와 리그 적응이 어려웠지만, 올해 연습경기에서도 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위 매체는 “로하스는 연봉 2억6000만 엔(약 27억 원) 계약의 마지막 해를 남겨두고 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구단도 어쩔 수 없이 여러 선택지를 준비해야 했다. 3루에 있던 오야마 유스케가 좌익수 연습을 했고, 41살의 이토이 요시오도 준비 중이다”고 했다.

로하스는 “지난해는 공을 붙여두고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결과(타율 0.150)보다는 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고시엔으로 돌아가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신은 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시범경기 8연전에 돌입한다. 로하스가 자신의 말처럼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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