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찬 ⓒ곽혜미 기자
▲ 임종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임종찬이 팀의 연습경기 첫 승을 이끌었다.

임종찬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4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팀은 5-1로 키움을 꺾고 연습경기 2연패를 끊는 첫 승을 올렸다.

임종찬은 올해 한화 외야수 한 자리를 놓고 장운호, 이원석, 노수광, 장지승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마이크 터크먼)를 뽑고 김태연이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외야가 어느새 꽉 찼다.

이날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임종찬이 그동안 훈련한 것들이 필드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연결돼 좋은 모습 보였고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의미가 있는 순간이었다"고 임종찬을 칭찬했는데 이말에는 큰 뜻이 있다.

경기 전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질적으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는지 보겠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질적으로 얼마나 성장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느냐를 눈여겨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종찬이 바로 그동안 훈련을 실전에서 성적으로 잘 연결시킨 케이스인 것.

임종찬이 이날의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며 열정을 보여준다면 수베로로서는 당연히 예쁘게 볼 수밖에 없을 터. 한화 외야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임종찬의 활약도 눈여겨봐야 하는 포인트가 됐다.

임종찬은 경기 후 "(하)주석이형이 경기 전 미팅에서 꼭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내 앞에 찬스가 와서 좀 더 집중하고 책임감을 갖게 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준비 페이스가 좀 늦는 것 같아 살짝 걱정했는데, 김남형, 박윤 타격코치님들이 좋은 조언을 해주시고,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님도 피지컬이나 멘탈 쪽으로 많이 케어를 해주셨다. (이)해창 선배님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나에겐 정신적 지주같은 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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