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SSG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시범경기가 막을 올린 뒤 지난 4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5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에 이어 첫 홈런까지 날렸다.
크론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무안타 침묵을 깼다. 부담감을 내려놓은 덕분일까.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원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를 마친 크론은 "아직 시범경기지만 지난 경기까지 첫 안타가 나오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었다. 오늘은 타석에서 공을 조금 더 멀리 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집중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가 반전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크론은 "첫 안타와 첫 홈런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털어버릴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경기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도 크론이 시범경기 첫 안타와 홈런을 쳤는데, 지난 몇 경기 힘들었던 점들을 오늘 경기로 떨쳐내고 좋은 컨디션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