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성 ⓒ KBL
▲ 이대성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클러치 타임 에이스의 대결에서 양 팀 희비가 갈렸다.

고양 오리온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6라운드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79-73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3연패에 빠진 DB는 8위로 내려갔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외나무다리서 만났다. 이날 전까지 오리온은 공동 5위, DB는 7위였다. 격차는 2경기.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기 위해 서로 승리가 절실했다.

최근 분위기도 닮은꼴이었다. 나란히 후반기 7경기 2승 5패,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2패로 같았다.

오리온은 이날 이대성이 2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특히 4쿼터 막판 동점 상황에서 중요한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머피 할로웨이는 27득점 13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이승현, 제임스 메이스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매웠다.

DB는 허웅이 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김종규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1쿼터부터 오리온이 주도권을 쥐었다. 박진철, 할로웨이가 상대 공을 빼앗아 속공 덩크슛으로 사기를 높였다. 

DB는 앞 선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남발했다. 1선에서 나온 실책은 곧바로 실점이 됐다. 공격에선 4개 던진 3점슛이 다 빗나가며 어렵게 풀어갔다.

2쿼터 DB는 강상재와 김종규를 같이 쓰며 변화를 줬다. 속공 상황에서 허웅의 위력까지 발휘되며 점수 차를 지웠다. 40-40으로 2쿼터가 끝났다.

3, 4쿼터 DB가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허웅의 공격력이 빛났다. 세트 공격 땐 핸들러로 동료들의 기회를 엿봤고 오픈코트에선 달렸다. 김종규의 득점까지 살아나며 어느새 리드폭을 넓혔다.

오리온은 이대성, 할로웨이 득점포로 따라갔다. 특히 이대성의 해결사 면모가 힘을 받았다.

4쿼터 막판 71-71 동점 상황에서 이대성이 중거리 슛과 돌파로 연이어 4득점했다. 반면 DB는 허웅의 3점슛이 빗나가며 패배를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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