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돌아보면 언제나 다사다난하기만 했던 연예가. 그 역사 속의 '오늘', 4월 21일의 이슈를 되짚어 봅니다.

▲ 출처|아비치 페이스북
▲ 출처|아비치 페이스북

DJ 아비치, 극단적 선택 (2018년 4월 21일)

스웨덴 출신 세계적인 DJ 아비치(팀 버글링)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28세. 처음에는 유족의 요청으로 사인이 공개되지 않았다가, 일주일 후에 유족이 입장문을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마틴 게릭스, 카이고, 알레소, 앨런 워커, 스크릴렉스, 이매진 드래곤스, 스티브 아오키, 데이비드 게타, 티에스토, 체인스모커스 등 유명 DJ들은 아비치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그를 추모했다.

그의 장례식은 그로부터 두 달 후인 2018년 6월 스웨덴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듬해 6월 유튜브와 유니버설뮤직은 그의 대표곡 16곡을 모아 '팀'이란 이름의 음반을 냈고, 온라인 수익금은 모두 '팀 버글링 재단'에 전달, 정신질환 및 자살예방을 위해 쓰이도록 했다. 2019년 12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대규모 추모 콘서트도 벌어졌다.

아비치는 2014년 담낭과 맹장 제거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고, 2016년에는 건강 문제로 투어를 중단하기도 했다.

1989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아비치는 열아홉 살이던 2008년 '아비치'란 이름으로 데뷔, 천재 DJ로 칭송을 받았다.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으로 '스웨디시 하우스'라는 장르가 생겨나기도 했다. 스물세 살이던 2012년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에서 마돈나와 공연했다.

'레벨스' '웨이크 미 업' '유 메이크 미' 등 수 많은 곡들을 히트시켰고, 전 세계 팬들을 그의 음악으로 열광하게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한 청량음료 광고 음악으로 쓰인 '테이스트 더 필링'이 잘 알려져 있다. 이 노래는 SM '스테이션'을 통해 NCT 127 버전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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