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런 브라운이 브루클린 수비를 뚫고 있다.
▲ 제일런 브라운이 브루클린 수비를 뚫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수비의 승리였다.

보스턴 셀틱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미국프로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14-107로 이겼다.

동부 2번 시드 보스턴은 2연승으로 시리즈 기선을 잡았다. 3차전은 24일 장소를 옮겨 브루클린에서 펼쳐진다.

리그 최강의 수비 팀답게 보스턴은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을 꽁꽁 묶었다. 듀란트는 실책 6개에 야투 17개 중 13개를 놓치는 등 27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 효율이 좋지 않았다. 보스턴 팬들의 집중 야유를 받은 어빙 역시 야투 13개 중 11개를 놓치는 등 10득점 8리바운드로 존재감이 옅었다.

보스턴은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제일런 브라운은 4쿼터 중반 해결사로 나서며 2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제이슨 테이텀은 19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알 호포드는 16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듀란트, 어빙에게 더블팀을 가느라 브루스 브라운에게 연거푸 실점했다. 경기 시작을 0-9로 끌려갔다.

하지만 수비의 힘으로 꾸역꾸역 따라갔다. 3쿼터 막판 동점을, 4쿼터엔 역전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4쿼터 페이튼 프리차드에게 공격의 시작을 맡긴 게 주효했다. 브라운, 테이텀은 스크린을 선 후 프리차드의 패스를 받고 공격하며 브루클린 수비에 혼란을 줬다.

공격이 성공하는 사이 듀란트, 어빙을 향한 늪 수비도 점점 깊어졌다. 계속되는 이중삼중 수비에 듀란트 체력은 바닥을 쳤다. 장기인 중거리 슛이 잇달아 실패하고 자유투마저 2구 연속 놓쳤다.

어빙은 야투 시도 자체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다. 브루클린의 4쿼터 클러치 타임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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