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학 감독 ⓒKBL
▲ 유재학 감독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이민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의 마지막은 시리스 스윕패였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81-89로 패배했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시리즈 전적 0승 3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라숀 토마스는 플레이오프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고, 이우석과 박지훈까지 다치면서 전력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함지훈과 서명진이 중심을 잡으며 시리즈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나 결국 외국인 선수 한 명의 부재와 전력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유재학 감독은 "감독이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 외국인 선수 부상까지 책임져야 한다"라고 아쉬워하며 "올 시즌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 기량이 발전된 선수들도 있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이끌면서 정규리그를 잘 마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고생했다. 국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부분을 고맙게 생각한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휴가 이후 비시즌 때 다시 모여서 내년에는 플레이오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우석이가 눈에 띄게 발전한 건 팀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신)민석이는 자리를 못 잡았다. 같은 포지션에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시간을 할애해서 키워볼 생각이다. '99즈'가 희망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중요한 건 외국인 선수다. 토마스는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후반기에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결국 부상에 무릎 꿇었다. 얼 클락 대신 에릭 버크너를 데려왔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유재학 감독은 "외국인 선수 뽑기가 힘들어졌다. 몸값이 커졌다. KBL 샐러리캡이 한정되어있어서 선수 뽑기가 어렵다. 선수들 기량이 10개 구단 중 평균 이상만 된다면 끝까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라며 "내년에는 건강한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서 신구조화를 통해 플레이오프 끝까지 도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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