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성 ⓒKBL
▲ 이대성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이민재 기자] 고양 오리온이 4강으로 향한다.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6-17시즌 이후 5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날 이대성(22점 3어시스트 3P 4/7)은 머피 할로웨이(26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4블록)와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1위 서울 SK와 만난다. 이대성의 '절친' 최준용과 만남으로 주목을 받는다. 이대성은 올 시즌 MVP에 선정된 최준용과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MVP 잡으러 간다"라며 "현시점 최준용이 KBL에서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가장 압도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준용이와 대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1년 전에 많이 아파서 목발 짚고 우리 집에 와서 산책을 한 적이 있다. 속으로 많이 울었다. 이렇게 보란 듯이 재기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 있는 (최)준용이와 만난다는 거 자체가 내 인생에서 감사한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후회 없이 싸우겠다. 강하고 잘하는 사람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는 거다.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성은 이적 이후 처음으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는 "예상할 수 없는 어려움이 많은 시즌이었다. 플레이오프 6강 진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4강에 올라가게 되었다. 후반기에 좋은 팀워크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게 4강 진출까지 이어진 거 같다"라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