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 FC 060 대회 믹스트존에서 만난 왼쪽부터 이정현, 권아솔, 김수철 ⓒ 스포티비뉴스
▲ 로드 FC 060 대회 믹스트존에서 만난 왼쪽부터 이정현, 권아솔, 김수철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성철·임창만 기자] '전쟁' 같은 경기를 펼친 선수들의 온도는 극과 극이었다.

굽네 로드FC 060 대회가 지난 14일 오후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대구체육관에서 열렸다.

세이고 야마모토(김성오) 상대로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둔 이정현의 유쾌한 인터뷰부터 승리에도 울먹인 김수철까지.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다양한 말이 오갔다.

-韓日 스타 대결 원합니다! (이정현)

오늘 또 기분 좋게 KO로 1라운드에서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다.

안에서 저는 싸움을 두 번하고 온다. 긴장감이랑 한번 싸우고, 시합에서 한번 싸우고.
오늘은 긴장감까지 이겨냈고, 경기도 이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제가 외국에 로드 FC 대표로 나가서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고 싶고, 텐신 선수가 일본의 스타인데 저도 한국의 스타니까 '한국 대 일본 스타 대결' 하고 싶다.

-승리에도 울먹인 사연, 후배들 향한 강한 메시지 (김수철)

박해진 선수에게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 미안함이 제일 컸던 것 같다.

끝나자마자 해진이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했던 게 제가 이겼고, 이긴 사람은 할 말이 없지만… 그래서 그랬던 것(울먹인 것) 같다.

아 그리고, 챔피언 벨트 가지려고 운동하는 거 아니겠는가? 우리 후배님들 제거 가져가보십쇼. 이거 무게가 상당합니다.

상당하고, 그만큼 책임질 것이 많아집니다. 한번 가져가보십쇼.

▲ 권아솔이 2년 5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 대구, 곽혜미 기자
▲ 권아솔이 2년 5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 대구, 곽혜미 기자

-'이게 스포츠다' 발언 뒷 이야기 (권아솔)

오랜만에 경기 뛰어서 재밌었고, 힐링하면서 준비할 수 있어 좋았다. 흥행을 하려다 보면 아무래도 선과 악의 구도가 필요하다.

제가 악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조금 욕을 먹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명현만 언급한 권아솔) 이렇게 남의철 선수랑 저처럼 경기하는 게 스포츠다. 그렇게 따로 번외로 하는 것은 스포츠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다. 진정 스포츠를 하고 싶으시다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재밌는, 흥행을 이끌어가는 '이슈메이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대표' 추천? (로드 FC 김대환 대표)

권아솔은 뭔가를 재밌게 판을 깔아주려고 하는 사람인데, (대표로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만나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팬분들에게 너무 겸손하고, 친절하고 그런 친구이다.

대표라는 직책, 이런 타이틀에도 훨씬 더 저보다 어울릴만한 멘탈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한다.

계속 흥행에 역할을 해준다고 하면 저는 감사하다.

■ 굽네 로드FC 060 2부 결과

[페더급 타이틀전] 박해진 VS 김수철
[복싱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남의철
남의철 3R 종료 3-0 판정승
[플라이급] 이정현 VS 김성오(세이고 야마모토)
이정현 1R 3분 12초 펀치 KO승
[밴텀급] 김현우 vs 양지용
양지용 3R 2분 3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73kg 계약체중] 난딘에르덴 VS 여제우
여제우 3R 종료 3-0 판정승
[미들급] 임동환 VS 윤태영
윤태영 3R 종료 3-0 판정승

■ 굽네 로드FC 060 1부 결과

[라이트급] 장경빈 VS 양지환
장경빈 2R 종료 3-0 판정승
[51kg 계약체중] 고나연 VS 박서영
박서영 2R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이신우 VS 이정현
이정현 2R 종료 2-1 판정승
[플라이급] 정재복 VS 김영한
정재복 2R 31초 펀치 KO승
[플라이급] 박진우 VS 김준석
박진우 1R 1분 54초 펀치 TKO승
[밴텀급] 김진국 VS 조민규
김진국 1R 3분 46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김민형 VS 위정원
김민형 2R 종료 2-1 판정승
[플라이급] 전동현 VS 손재민
손재민 2R 종료 2-1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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