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롯데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0-2로 뒤진 7회 2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사실 먼저 도망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1회에는 1사 후 안치홍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안치홍이 견제에 걸려 결국은 횡사하는 장면이 있었다. 2회에도 조세진이 견제사로 아웃됐고, 3회에는 황성빈의 병살타, 5회에는 배성근의 병살타가 연이어 나왔다. 전형적으로 안 풀리는 경기였다.
그런 롯데는 0-2로 뒤진 7회 2점을 얻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8회에도 황성빈이 견제사로 아웃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도루저지에 약점이 있는 SSG는 모든 투수들이 적극적인 견제로 롯데 주자들의 발을 묶어두려 했고, 롯데의 경험이 많지 않은 주자들은 여기에 속절 없이 당했다.
2-2로 맞선 9회에도 선두 이대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롯데는 상황의 중요성을 고려해 장두성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그런데 장두성이 서진용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장두성은 억울해했지만, 남아있는 비디오 판독이 없었다. 나경민 1루 주루코치도 심판에 어필하는 장면이 있었다. 어필이 길어지고 감정이 격해지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직접 나와 나 코치를 진정시킬 정도였다. 판독에 정확한 비디오 장면은 없었지만 아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정황이 있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후에도 피터스가 삼진을 당하는 장면에서 다소간 불만이 있었다. 방망이가 나가다 멈췄고, 피터스는 스윙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루심은 스윙을 선언했다. 피터스는 방망이를 한 번 높게 던졌다 잡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렇게 2-2로 맞선 채 9회말에 돌입했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반즈가 선두 크론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다.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병살까지 가기는 어려웠고, 1사 1루에서 폭투가 나오자 한유섬을 고의4구로 걸렀다.
하지만 구승민이 오준혁과 승부에서 다시 볼넷을 내준 게 패착이었다. 베이스가 꽉 찬 상황에서 더도 말고 1점만 내면 되는 SSG는 선택지가 너무 넓었다. 롯데는 좌완 김유영을 올렸으나 초구가 최지훈의 상체에 붙었고, 결국 팔을 스치며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관련기사
- '가녀린 몸매' 아이유, 살아 있는 인형
- LG 역전패가 모두 불펜 탓?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다
- 위기의 남자 스파크맨, 운명의 일주일 버텼는데…
- '이게 류현진의 피칭' 현지 해설 극찬…보너스 취급 거부
- '김하성, 심장 뛰게 하는 선수' $3억 내야수 폭풍 칭찬
- [스포츠타임] 이 공을 쳤다고? 최지만, 'NL ERA 1위' 필살기 공략 성공
- [스포츠타임] 구로다-와다-기쿠치…이번엔 오타니, 류현진 4번째 미니 한일전
- 북일고, 깜짝 선물에 활짝…"ML 경기도 보고, 좋은 야구 할게요"
- [TOR 게임노트]‘잰슨 멀티포’ TOR, STL 8-1 완파…류현진이 연승 이어간다
- [오타니 게임노트]‘오타니 무안타’ LAA, 3연승 질주…신더가드 8이닝 1실점
- 드라마도 이러면 욕 먹는다… 퇴출론 KIA 타자, KBO 역사 바꾼다?
- 올해는 튼튼하더니…스탠튼, 종아리 통증으로 병원행
- 동료 디스? 소신 발언? 홈런왕 솔직한 일침, “있을 수 없는 발언이야”
- [스포츠타임] 어제는 6월이라더니, 오늘은 7월? 타티스 Jr는 치고 싶다
- "야구는 수비" 상군매직 통한다…'10전 전승' 북일고 돌풍
- LG 루이즈 1군 복귀...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격[SPO 잠실]
- 강릉고 최재호 감독 U-18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의왕부곡초 이동진 감독은 U12 유소년팀 사령탑 부임
- “콜업 유력하다”고 했었는데… 올해 역대 26번째 코리안리거 탄생하나
- "점수는 줬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 홈런 맞은 클로저 감싼 홍원기 감독[SPO잠실]
- "김광현 선배 느린 커브요!"…고교 좌완 유망주, 눈 반짝였다
- 게릿 콜에게 홈런 쳤던 유망주, 그 기억을 머금은 세포들이 깨어난다
- [인천 게임노트] '폰트 7이닝 완투승+장단 12안타 폭발' SSG, 롯데에 강우콜드 승리… ‘승률 7할 복귀’
- 최주환-이재원이 고개를 들었더니, SSG의 빅이닝이 뚝딱 만들어졌다
- 롯데는 하늘의 비만 맞고 싸운 게 아니었다… 폰트의 폭포수에 당했다
- [잠실 게임노트] ‘ML 스카우트 앞에서 안우진 155km 강속구+이정후 홈런’ 키움, LG 꺾고 위닝시리즈 확보
- 23일만에 나타난 루이즈, 복귀전 무안타 침묵...LG 고민 깊어진다[SPO 잠실]
- 마이너 떨어진 日안타제조기 안타 행진…마침 팀 외야가 최약체다
- LG전 위닝시리즈 확보한 키움, 홍원기 감독 "김재현과 이정후 홈런으로 승기 잡았다"[SPO잠실]
- 이적 후 가장 바쁜 히어로 등극, 글러브 세 개 챙기고 팔에는 멍들고[SPO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