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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탁구] 조대성-이상수, 2연속 만리장성 넘으며 스타 컨텐더 우승 쾌거

작성일: 2022.07.17 22:5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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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성(왼쪽)과 이상수 ⓒWTT 인스타그램 캡처
▲ 조대성(왼쪽)과 이상수 ⓒWTT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탁구 대표팀의 '맏형' 이상수(32)와 '영건' 조대성(20, 이상 삼성생명)이 '최강' 중국의 만리장성을 두 번이나 넘으며 스타 컨텐더 복식에서 우승했다.

조대성-이상수 조는 1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WTT(World Table Tennis) 스타 컨텐더 유러피안 서머 시리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량징쿤-린가오위안 조를 3-2(11-13 11-8 7-11 11-6 11-9)로 이겼다.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주목 받은 조대성은 이번 대회서 '맏형' 이상수와 호흡을 맞췄다. 이상수는 정영식과 짝을 이뤄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한국 남자 단식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 이상수(왼쪽)와 조대성 ⓒ대한탁구협회
▲ 이상수(왼쪽)와 조대성 ⓒ대한탁구협회

최근 조대성은 장우진(27, 국군체육부대), 안재현(23, 이상 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보다 12살이 많은 이상수와 복식 경기에 나섰다. 

매 경기 승승장구한 이들은 전날 우승 후보인 중국의 마룽-왕추친 조를 3-2(11-6 5-11 11-9 5-11 11-7)로 물리쳤다. 마룽은 단식 세계 랭킹 2위고 왕추친은 앞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만리장성을 넘으며 결승에 진출한 조대성과 이상수는 다시 한번 중국 선수들을 만났다. 준결승에서 만난 마룽이 세계 2위였다면 결승 상대인 량징쿤은 세계 3위인 강자였다. 매 게임 접전을 펼친 조대성-이상수는 두 번째 만리장성 정복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게임 초반 조대성-이상수 조는 5-2로 앞서갔다. 그러나 중국은 반격에 나섰고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은 이들의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11-11에서 중국은 12-11로 한 걸음 먼저 달아났다. 이 상황에서 조대성의 백핸드 범실이 나왔고 중국이 1게임을 잡았다.

▲ 이상수
▲ 이상수

2게임 6-6에서 조대성과 이상수는 탄탄한 수비에 이은 반격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연속 득점을 올린 조대성-이상수 조는 11-8로 2게임을 이기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국은 단식 세계 3위 량징쿤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린가오위안의 기습적인 공격을 앞세워 3게임을 11-7로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조대성-이상수 조는 4게임 초반 4-1로 앞서며 기사회생했다. 오른손을 쓰는 이상수와 왼손 선수인 조대성의 조직력에 중국은 범실이 쏟아졌다. 게임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킨 조대성과 이상수는 4게임을 잡으며 승부를 마지막 5게임으로 가져갔다.

5게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들은 조대성과 이상수였다. 조대성-이상수 조는 7-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중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힌 이들은 6-8까지 추격했다.

▲ 조대성 ⓒ월간탁구
▲ 조대성 ⓒ월간탁구

조대성과 이상수는 드라이브 싸움에서 중국에 밀리며 8-8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조대성-이상수 조는 9-9에서 내리 2점을 따내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를 마친 이상수는 현장 인터뷰에서 "이기고 있었을 때 하던대로 했어야 했다. 그런데 안전하게 해서 비슷하게 갔는데 더 적극적으로 공격했고 운도 따른거 같다"며 매 게임 중국과 접전을 펼친 점을 설명했다.

이번 경기서 량징쿤-린가오위안 조를 처음 만난 점에 대해서는 "상대가 누구던 간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점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는 경기를 해 팬들에게 기쁨을 줘서 다행이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 컨텐더는 WTT 컨텐더 대회 가운데 우승 포인트가 가장 높다. 이번 대회서 우승한 조대성-이상수 조는 우승 포인트 600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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