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 유나이티드가 노렸던 황희찬(오른쪽)
▲ 리즈 유나이티드가 노렸던 황희찬(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뒤통수였다. 황희찬(울버햄튼) 대신에 선택했던 밤바 디엥(마르세유)를 놓쳤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다니엘 제임스만 보내고 공격수 보강에 실패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 시장 막판에 공격수 보강을 추진했다.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서 함께했던 제시 마치 감독이 황희찬을 예의주시했다. 에버턴 등과 연결됐지만, 제시 마치 감독이 공식석상에서 "황희찬은 우리의 영입 1옵션"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격수 줄 부상도 있었다. 핵심 공격수 로드리고와 패트릭 뱀포드가 당분간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리즈 유나이티드가 다니엘 제임스가 떠날 경우, 황희찬과 코디 각포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니엘 제임스와 황희찬의 연쇄 이동 가능성이 있었지만, 리즈 유나이티드는 마르세유 공격수 밤바 디엥을 선택했다. 울버햄튼에 황희찬 영입을 제안했지만, 울버햄튼이 거절한 이유도 있었다.

다니엘 제임스를 풀럼으로 보내고, 밤바 디엥을 영입해 여름 이적 시장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밤바 디엥은 최전방 공격이 메인 포지션이지만, 상황에 따라 오른쪽과 왼쪽 측면까지 가능해 유용한 자원이다.

밤바 디엥이 막판에 결정을 틀었다. 리즈 유나이티드로 떠나려고 했지만, 니스의 제안을 받았고 곧바로 행선지를 변경했다. 밤바 디엥은 리즈 유나이티드가 아니라 니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니스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마르세유로 돌아오게 됐다.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몇 시간 앞둔 상황이라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없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니스 두 팀에 뒤통수를 친 셈이다.

안드레이 라드리짜니 리즈 유나이티드 회장도 어이없는 반응이었다.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을 때 "밤바 디엥 이적을 환영한다"고 미리 알렸다가 실패하자 "우리는 망했다.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일어나는 광기"라며 개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밤바 디엥이 뒤통수를 치면서 다니엘 제임스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뱀포드와 로드리고가 없는 상황에 이 대신 잇몸으로 일정을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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