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경기 막판 실점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에서 수원FC와 2-2로 비겼다.

제주는 경기 막판까지 2-1로 앞섰다. 종료 직전 이승우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골키퍼 김근배가 이승우의 페널티킥을 막았지만, 김건웅의 세컨드 볼까지 쳐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남기일 제주 감독은 “원하는 대로 경기를 잘 풀었다. 두 골도 넣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라며 “마지막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주는 이창민, 윤빛가람, 최영준을 중원에 포진했다. 미드필드를 장악하려는 의도가 여보였다. 남 감독은 “경기를 주도했다. 처음 호흡을 맞추는 조합이었다. 경기력에는 만족한다”라고 설명했다.

측면 수비수 안현범은 후반 2분 깜짝 역전골을 터트렸다.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측면을 헤집더니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남 감독은 “팀에게 도움이 됐다. 골을 넣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뒤돌아봤다.

주민규는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남 감독은 “문전 득점이 장점인 선수다. 이날 많은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덕분에 경기를 쉽게 운영했다.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제주는 다음 라운드에서 4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남 감독은 “인천과 경기 전 중요한 경기였다. 울산 현대와 비기며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수원FC전이 기회라 생각했다”라며 “아쉬운 무승부다.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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