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3년차 영건 kt 소형준(왼쪽)과 LG 김윤식이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 프로 3년차 영건 kt 소형준(왼쪽)과 LG 김윤식이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kt 위즈와 LG 트윈스, 두 팀의 프로 3년차 영건들이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형준(kt)과 김윤식(LG)은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투수의 지난 경기 기록은 좋았다. 소형준은 8월26일 SSG 랜더스전에서 7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김윤식도 만만치 않았다. 8월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인생투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좋은 흐름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두 선수는 상대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소형준은 경기 초반 1회와 3회 병살타 2개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단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주무기 커터(31구)와 함께 체인지업(20구), 투심 패스트볼(15구), 커브(10구), 포심 패스트볼(2구)이 적절하게 배합되자 LG 타선은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김윤식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5회 1사 후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하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후 황재균에게 안타,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심우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최종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 경기부터 살아났던 포심 패스트볼(45구)이 위력적이었다. 체인지업(27구)으로 상대 방망이를 이끌어내며 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그 외에도 슬라이더(12구), 커브(7구)도 힘을 발휘했다.

한편 경기는 LG 트윈스가 오지환과 문보경의 솔로 홈런 두 방에 힘입어 kt를 2-1로 제압하며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렸다. 오지환은 21호포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종전 2016년 20개)을 새롭게 썼고, 고우석도 35세이브로 개인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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