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우라(오른쪽)가 내년에 토트넘을 떠난다
▲ 모우라(오른쪽)가 내년에 토트넘을 떠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주역' 루카스 모우라(30)가 내년에 토트넘을 떠난다. 친정 팀 상파울루와 합의를 끝냈다.

브라질 매체 'UOL'은 2일(한국시간) "모우라가 2023년에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브라질 세리에A 상파울루와 이미 합의했다. 유럽 팀이 모우라를 원하지만 브라질에 돌아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루카스 모우라는 2013년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8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쏠쏠하게 활약하며 토트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모우라에게 2018-19시즌은 잊을 수 없다. 토트넘은 물오른 'DESK(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라인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돌풍을 해냈다.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천금 같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뒤,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도 주전이었다. 손흥민, 가레스 베일 등과 호흡하며 토트넘 측면을 이끌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뒤에 점점 주전에서 밀려났다.

콘테 감독 스리백 전술과 후반기에 합류한 데얀 클루셉스키 맹활약을 버티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었고, 이번 시즌에는 윙백까지 뛸 가능성이 있었다. 현재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은 고작 12분에 불과하다.

고심 끝에 토트넘과 작별을 결정한 모양이다. 친정 팀 상파울루로 리턴을 결정했다. 모우라는 상파울루 유스 팀에서 성장해 2010년 상파울루 B팀에서 1군 무대를 밟았다. 86경기 22골 19도움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물론 모우라가 떠나면 토트넘 측면에 공백이 생긴다. 히샤를리송은 측면보다 9번에 가깝고, 브리안 힐은 발렌시아 이적 무산 뒤에 콘테 감독과 대립각을 세웠다. 베르흐바인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도 떠났다. 토트넘은 모우라 브라질 복귀를 대비해, 백업 윙어 자원을 물색할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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