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리에A 연착륙에 성공한 김민재(25)를 향한 칭찬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과 맞대결을 지켜본 영국 언론도 호평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90MIN은 나폴리와 리버풀이 벌인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출전 선수 평점을 매기면서 김민재에겐 8점을 책정했다.
평점 8점은 나폴리 출전 선수 중 3번째로 높다.
90MIN은 "헤딩과 클리어링"을 콕 집었으며 "수비를 잘했다.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라는 사실을 고려했을 땐 정말 인상깊었다"고 치켜세웠다.
김민재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동안 수비를 지키며 4-1 승리에 이바지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클리어링 6회를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헤딩이 4회다. 뿐만 아니라 태클 3회를 모두 성공했고 가로채기 2회, 블록 3회 등으로 주요 수비 지표를 쌓았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매겼다. 이 역시 팀 내 4위에 해당하며, 상대편에서 같은 포지션으로 출전했던 버질 판다이크와 조 고메즈도 압도한다. 판다이크는 5.9점, 고메즈는 6.1점에 그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계약하면서 UEFA 유럽 대항전을 경험했다. 유로파리그에 6경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2경기 출전했으나, 챔피언스리그는 이날이 데뷔전이었다.
2골 1도움을 올린 나폴리 미드필더 피오르트 지엘린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엘린스키는 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1분 안드레 프랭크 잠보 앙귀사의 골을 도운 뒤, 후반 2분 직접 팀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오는 10일 홈에서 스페지아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4일 레인저스FC(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나폴리는 리버풀, 레인저스, 아약스(네덜란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A조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