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컴뱃을 이끄는 박평화 대표(링네임 검정).
▲ 블랙컴뱃을 이끄는 박평화 대표(링네임 검정).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떠오르는 신생 격투기 단체 블랙컴뱃(Black Combat)이 사커킥과 스탬핑을 허용한다. 그라운드니킥과 엘보까지 가능한,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열린' 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블랙컴뱃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챔피언스리그 첫 대회부터 이 룰을 도입했다. 오는 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여는 블랙컴뱃 3에도 사커킥·스탬핑·그라운드니킥·엘보를 허용한다.

△사커킥은 그라운드 상태의 상대 선수의 안면을 축구공 차듯 차는 공격 △스탬핑은 그라운드 상태의 상대 선수 안면을 발바닥으로 내리찍는 공격 △그라운드니킥은 그라운드 상태의 상대 선수의 머리에 니킥을 차는 공격이다.

특히 그라운드니킥은 그래플러의 '묻지마 태클'을 방지하는 공격 중 하나다. 태클이 막혔을 때 그라운드니킥을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사커킥·스탬핑·그라운드니킥이 가능했던 대회는 스피릿MC와 네오파이트였다. 엘보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대회는 TFC였다. 이 모든 기술이 가능했던 한국 대회는 없었다.

현재 메이저 단체 중 일본 라이진(RIZIN)에서만 이 모두를 쓸 수 있다. 싱가포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선 사커킥·스탬핑을 못 쓰는 대신, 그라운드니킥·팔꿈치를 쓴다.

UFC나 벨라토르 등 북미통합룰(Unified Rules of Mixed Martial Arts)을 채택한 단체에서는 사커킥·스탬핑·그라운드니킥이 금지되고 팔꿈치 공격만 가능하다. 

블랙컴뱃은 유튜브 콘텐츠로 출발했다가 공식 대회사로 탈바꿈한 단체다. 지난 6월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한 '블랙컴뱃 2'를 기점으로 대회사의 틀을 갖췄다.

오는 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하는 블랙컴뱃 3는 메인이벤트 양해준과 최원준의 중량급 타이틀전을 포함해 총 7경기 모두 프로 경기로 채웠다.

블랙컴뱃 공식 사이트에서 블랙컴뱃 3 티켓을 판매 중이다.

블랙컴뱃은 정규 넘버 대회를 계속 개최하는 동시에, 국내 최초 팀 리그전 '챔피언스리그'를 론칭했다. 6개 프로팀이 단체전으로 경쟁하는 '챔피언스리그' 시즌1을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매월 두 차례 부천 송내역 공식 체육관에서 리그전을 진행한다.

■ 블랙컴뱃 3

[중량급 타이틀전] '더 빅 가이' 양해준 vs '화이트 베어' 최원준
[밴텀급 타이틀전] '해적왕' 이강남 vs '파이톤' 김성빈
[라이트급] '헌터' 박종헌 vs '영타이거' 이영훈
[라이트급] '비밀병희' 임병희 vs '피에로' 이송하
[밴텀급] '빅마우스' 김동규 vs '김관장' 김성재
[페더급] '빡세' 이진세 vs '찐홍이' 홍종태
[플라이급] '바이퍼' 김성웅 vs '조커' 정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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