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 ⓒ곽혜미 기자
▲ 최두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31, 팀 매드)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내년 2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UFC 한국 대회에서다. 2019년 12월 부산 대회 후 3년 2개월 만에 펼치는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퍼보이 최두호'에 복귀 발표 영상을 올리고 "이제는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2월 4일 서울에서 UFC 경기를 한다"고 밝혔다.

상대는 아직 미정. 매치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FC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 2월 4일 한국 대회는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다. 장소는 KSPO돔(전 올림픽체조경기장)이 확정적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지난 18일 캐나다 스포츠 매체 TSN과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한국 대회 개최를 공개한 바 있다.

애런 브론스테터 기자가 "캐나다 대회는 언제 열리는가?" 질문하자, 화이트 대표는 스케줄표를 보며 내년 2월까지 UFC 대회 일정을 공개했는데 여기서 '한국(South Korea)'이 나왔다.

"이번 주말 아부다비(UFC 280)에서, 그다음 매디슨스퀘어가든(UFC 281), 라스베이거스(UFC 282). 그리고 우리는 리우데자네이루(UFC 283)로 가고, 한국으로 간다. 이어 호주 퍼스(UFC 284)로 간다. 내년 2월까지 일정이다. 캐나다 대회는 이 일정 다음 추진한다."

최두호는 2009년 프로로 데뷔해 11승 1패 전적으로 2014년 UFC에 데뷔했다. 후안 푸이그, 샘 시실리아, 티아고 타바레스에게 3연속 KO승을 거두고 유명해졌다. 곱상한 외모와 대조되는 반전 KO 파워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가진 못했다. 연패 수렁에 빠지고 잦은 부상으로 자주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 찰스 쥬르뎅에게 3연패 한 상태라, 홈그라운드에서 부활이 절실한 최두호는 "예전부터 인터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박 터지게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왔다. 나 역시 팬의 입장에서 엄청 기다려지는 경기가 있다. 그런 경기를 하는 게 내 꿈이다. 복귀전을 기대해 주시면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최두호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과 함께 SBS 격투기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순정 파이터'의 멘토로 활약한다.

SBS가 19일 배포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순정 파이터'는 오는 12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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