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이지한 모친 인터뷰. 출처|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 故이지한 모친 인터뷰. 출처|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지한의 어머니가 당시 현장 대응을 지적하며 울분을 토로했다.

2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 보관소를 찾은 유족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故) 이지한의 모친도 이곳을 찾았다. 아들의 신발을 품에 안고 밖으로 나온 이지한의 어머니는 통곡하며 "어떡하냐.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수백 명의 경찰이 동원됐지 않겠냐.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했냐"며 경찰의 대응을 지적했다. 

이어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면서 "(우리 아들) 너무 예쁘다. 내 보물이다"라며 오열했다.

한편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최근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촬영에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발인은 지난 1일 엄수됐다.

▲ 이지한. 출처| 이지한 인스타그램
▲ 이지한. 출처| 이지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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