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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Live] 스나이더, 강정호 타선 공백 '걱정마'

작성일: 2015.02.26 13:55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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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맹타.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한 뒤 이번에는 그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좌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3)가 경기 분위기를 팀으로 이끌어오는 스리런으로 강정호(피츠버그)의 이적으로 인해 생긴 타선 공백을 자신이 메우겠다며 파괴력을 보였다.

스나이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상대 선발 정인욱의 3구 째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약간 몰린 포심 패스트볼은 스나이더의 방망이에 의해 우측 담장을 넘는 쐐기 스리런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 스나이더의 성적은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삼진이다.

지난 시즌 중반 조시 벨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LG 유니폼을 입었던 스나이더는 허벅지 부상 등으로 인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의 2014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37경기 2할1푼 4홈런 17타점. 메이저리그급 외야수비를 보여줬으나 페넌트레이스에서의 타격 모습은 메이저리그급이 아니었다.

그러나 스나이더는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4할3푼3리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LG를 플레이오프까지 견인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상대는 바로 지금의 소속팀인 넥센. 넥센은 LG가 스나이더를 보류 선수 명단에 넣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곧바로 오퍼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유가 있었다. 자신들과의 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데다 붙박이 5번 타자였던 유격수 강정호가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 넥센은 스나이더 영입을 통해 강정호의 5번 타자 공백을 메웠고 동시에 오른손 타자 일색이던 중심 타선에 왼손 타자를 추가했다.

그리고 스나이더는 삼성전 쐐기 스리런을 통해 넥센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 지 잘 알고 있음을 방망이로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외야 수비력이 좋은 데다 장타력도 좋고 콘택트렌즈 교체를 통해 '개안포'가 얼마나 무서운지 증명한 만큼 강정호 공백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감소 중이다.

지난해 부상 재활 중 스나이더는 “내가 이 정도에 그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은 꼭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포스트시즌을 통해 자신의 힘을 보여줬던 스나이더는 히어로즈 중심타선을 지키며 자신의 풀타임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 지 증명해낼 것인가.

[사진] 스나이더 ⓒ SPOTV NEWS 사진-오키나와, 한희재 기자

[영상] 스나이더, 정인욱 상대 우월 스리런 ⓒ SPOTV NEWS  영상 송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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