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감한 중거리포로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긴 리오넬 메시.
▲ 과감한 중거리포로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긴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세계적인 선수의 한 방이 주효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C조 2라운드에서 멕시코와 맞붙고 있다.

1차전에서는 두 팀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충격 역전패하며 월드컵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멕시코는 폴란드와 접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승리가 절실한 만큼 최정예 선수를 모두 꺼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앙헬 디 마리아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로드리고 데 파울, 리산드로 마르티네서, 마르쿠스 아쿠냐 등이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멕시코는 이르빙 로사노와 알렉시스 베가를 투톱에 기용했다. 안드레스 과르다도, 엑토르 에레라가 미드필드를 누볐다. 골문은 백전노장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지켰다.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도 이번 경기는 부담이 큰 듯했다. 경기 초반 잦은 패스 실수로 공을 잃었다. 멕시코의 강한 압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내려앉은 멕시코는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손쉽게 막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 내내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디 마리아가 종종 상대 수비 진영으로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지만, 좁은 공간을 뚫고 나오기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1분이 돼서야 마르티네스의 헤더 슈팅이 나왔다. 멕시코는 부상 당한 과르다도 대신 에릭 구티에레스를 투입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초반부터 메시가 힘을 냈다. 5분 과감한 돌파로 상대의 옐로카드를 유도했다. 프리킥은 골문 위로 크게 떴다.

슈퍼스타다웠다. 메시는 20분 과감한 왼발 중거리포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오초아도 손을 뻗었지만, 빠른 공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가 멕시코에 1-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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