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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NOW] 한국 첫 메달 주인공은 女근대5종 김선우!…승마 변수 극복하고 값진 은메달, 단체전은 동메달 수확(종합)

작성일: 2023.09.24 13:1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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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김선우.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김선우.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김선우. ⓒ 신원철 기자
▲ 김선우.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푸양(중국), 신원철 기자] 말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한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노렸던 근대5종 여자부 선수들이 말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단체전 금메달은 실패했으나 간판 김선우(경기도청)가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에 도전했다. 김선우는 펜싱부터 꾸준히 2위를 지키며 지난 대회보다 한 단계 높은 은메달로 경기를 마쳤다.

김선우는 수영에서 283점, 펜싱에서 255점, 승마에서 299점, 레이저런에서 549점을 내 총점 1386점으로 2위에 올랐다. 레이저런 전까지 3위였던 중국의 장밍유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1406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1위를 지키던 중국 볜유페이가 1374점으로 동메달을 얻었다.

다른 선수들은 승마에서 고전했으나 최종 성적 합산으로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 메달은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쳐 결정하는데, 한국은 총점 3574점(김선우 1386점, 김세희 1100점, 성승민 1088점)으로 카자흐스탄(3508점)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승마에서 놓친 점수를 나머지 종목으로 조금씩 만회한 '팀 코리아'의 결실이었다. 

24일 첫 일정이었던 승마에서 말에 발목을 잡혔다. 근대5종은 익숙한 말이 아닌, 당일 경기에서 정해진 말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승마는 큰 페널티만 받지 않으면 고득점이 가능한 종목이면서도, 동시에 경기 결과를 바꾸는 큰 변수가 나오기도 한다. 하필이면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여기서 고전하고 말았다. 

근대5종 여자 대표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김세희(BNK저축은행)가 은메달을, 김선우(경기도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대회 메달리스트인 두 선수는 20일 펜싱 랭킹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선우가 255점으로 2위, 김세희가 24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상위 3명의 점수로 결정하는 단체전에서는 금메달도 노려볼 만했다. 

한국은 장하은(LH)과 성승민(한국체대) 김세희 김선우 순서로 승마를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코스를 완주한 선수는 오직 김선우 뿐이었다. 페널티 1점을 받아 299점을 얻었다. 나머지 3명은 모두 낙마하거나 코스를 완주하지 못하면서 승마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 점수 300점을 전혀 얻지 못했다. 이 3명의 승마 포인트가 0점 처리가 되면서 순위 판도도 크게 요동쳤다. 

▲ 김선우(왼쪽), 김세희 ⓒ 대한근대5종연맹
▲ 김선우(왼쪽), 김세희 ⓒ 대한근대5종연맹

20일 펜싱 랭킹라운드에서는 김선우가 255점으로 2위, 김세희가 24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성승민이 235점으로 7위, 장하은은 200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승마에서 선전하면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결정하는 단체전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었는데 '말 변수'가 한국의 사기를 떨어트렸다. 펜싱 보너스라운드에서도 저조한 성적이 나왔다. 

개최국 중국 선수들은 모두 승마를 완주했다. 점수도 3명이 300점을 얻으면서 단 2개 종목 만에 단체전 금메달 직전까지 갔다. 한국 중국과 삼파전이 예상됐던 일본도 승마에서 고꾸라졌다. 시바타 하나가 완주 실패로 무득점에 그쳤다. 여자부 총 19명 가운데 무려 8명이 코스를 제대로 돌지도 못했다. 1명은 기권했다. 

승마가 끝난 시점에서 관전 포인트는 단체전 금메달 여부에서 김선우가 1위로 역전할 수 있는지로 바뀌었다.개인 랭킹은 중국의 볜유페이(569점), 한국의 김선우(554점), 중국의 장밍유(542점) 순서가 됐다. 

펜싱 보너스라운드에서는 볜유페이가 16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김선우는 장밍유에게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볜유페이가 853점, 김선우가 837점, 장밍유가 823점. 

김선우는 수영에서 2분 13초 61을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수영 1위는 일본의 우치다 미사키. 마지막 레이저런(사격+육상)을 앞두고 합계 2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잠시 고전하며 장밍유에게 역전당했다. 육상에서는 페이스 조절을 잘했는데 사격에서 흔들렸다. 그래도 2위를 지켜내면서 지난 대회보다 높은 순위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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