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페이커! 페이커! 페이커!"…중국 관중들이 외쳤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중국 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e스포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해 중국은 전용 경기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12억이 넘는 건설비를 투자한 초호화 경기장이다.
이 경기장에 한국 선수단은 준결승전에야 올랐다. 조별리그와 8강까지는 보조 경기장에서 치르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8강부터 주 경기장에서 치러 한국을 갸웃하게 했다.
한국이 처음으로 주 경기장에 나선 28일 4강전은 4500석이 꽉 찼다. 단연 중국을 응원하기 위한 중국 관중이 대부분. 그러나 이 가운데 '페이커'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중국 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은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정지훈이 출전했고 한국은 2-0으로 중국을 완파한 뒤 결승에 진출했다.
29일 대만과 결승전이 열린 항저우 e스포츠 센터도 같은 풍경이었다. 중국이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뒤였는데도 불구하고 기자석은 자리를 뜨지 않은 많은 중국 기자들로 만석이었다. 팬들의 관심도 줄어들지 않았다. 경기장 밖은 수 많은 중국 팬들로 북적였다. 티켓 부스에선 많은 중국 팬들이 티켓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렸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목적이 "페이커". 페이커가 적힌 옷과 모자 등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굿즈'로 팬심을 드러내지 않은 다른 중국 팬들도 "페이커를 보러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 팬은 "페이커가 차를 타고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찍었다"고 자랑했다. 차 안에 있어 흐릿한 사진이었지만 이 팬에게는 자랑이었다. 이 팬은 "티켓은 못 구했지만 사진으로 페이커를 봤으니 됐다"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김 감독의 이날 선택도 같았다. 김 감독은 미드라이너로 페이커가 아닌 '쵸비' 정지훈을 선택했다. 정지훈이 출전한 한국은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1세트를 가볍게 챙겼다.
1세트가 끝나고 쉬는 시간. 관중석의 적막을 깬 것은 "페이커"를 외치는 중국 팬들의 목소리였다. 페이커를 출전시켜달라는 뜻이었다.
2세트 시작 직전, 선수를 교체한다는 장내 방송이 나오자 많은 팬이 소리를 질렀다. 페이커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대만 탑 라이너를 교체한다는 방송이었다. 2세트에서도 페이커가 아닌 쵸비가 미드라이너로 선택받았다. 쵸비는 아지르로 전장을 지배하며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났지만 곧바로 시상식이 이어지면서 많은 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기다린 보람은 있었다. 한국 선수단과 함께 페이커가 등장했다. 이때 다시 경기장에서 "페이커"를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페이커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목에 건 페이커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목이 메인 목소리로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기사
-
[항저우 NOW] 투혼·열정·감동 가득…16일간 항저우를 빛낸 韓 선수단
2023-10-09
-
[항저우 NOW] "은메달, 충분히 값져"…이유리-김은지-박승애 행복 女하키, 다음 목표 올림픽 조준
2023-10-09
-
[항저우 NOW] "요즘 새벽 운동 안 해" 헝그리 정신 강조하나 했더니…체육회장의 반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2023-10-09
-
[항저우 NOW] "안세영, 그때는 어렸지만"…中 여제도 흐뭇하게 지켜본 성장기
2023-10-09
-
[항저우 NOW] "페이커 친필 사인 90만 원"…중국에선 신앙이었다
2023-10-09
-
[항저우 NOW] "춤으로 메달이라니…진짜 앞을 모르겠네요" 비보이 사상 최초 'AG 메달리스트' 홍텐
2023-10-08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